롯데면세점, 첫 패션 브랜드 ‘싱귤러’ 론칭..잠실 롯데월드몰에 팝업 오픈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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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14:03 | 최종 수정 2024.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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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면세점이 패션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이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이하 원밀리언)와 협업해 첫 패션 브랜드 ‘싱귤러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원밀리언은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세계 최대 댄스 스튜디오로, 유튜브 구독자 약 26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원밀리언 댄스 아카데미를 찾는 외국인 비중은 수강생의 약 70%에 이를 만큼 K-팝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롯데면세점 역시 외국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K-팝 마케팅을 통해 K-컬처 열풍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원밀리언과의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 ‘싱귤러’를 론칭했다.
싱귤러는 국내 유일의 댄스웨어 브랜드로, 자신만의 개성과 자유를 마음껏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브랜드명은 ‘유일무이한’, ‘뛰어난’ 등 다양한 의미의 영단어 SINGULAR를 뜻한다. 원밀리언의 리아킴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댄서로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패션에 적용했다.
특히 댄스 문화를 즐기는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멋스럽고 편안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옷에 뚫려있는 구멍을 활용하거나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해 본인의 스타일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다.
싱귤러의 모든 제품은 롯데인터넷면세점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지난 9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은 이달 24일까지 운영된다. 석재 오브제와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마네킹 배치를 통해 고객들이 싱귤러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바디수트 ▲체스트 베스트와 같이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라인업부터 ▲롱슬리브 티셔츠 ▲오버사이즈 후드티 ▲조거 팬츠 ▲카고 팬츠 등 싱귤러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일상복까지 다채로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팝업 매장에서 상품 구매 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수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가로 오는 28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도 싱귤러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한편, 행사 오픈일엔 리아킴을 비롯한 원밀리언 멤버들이 깜짝 방문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일일 판매사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신성장사업부문장은 “잘파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원밀리언과 손잡고 첫 패션 브랜드인 싱귤러를 론칭했다”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싱귤러를 통해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면세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K패션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B2B 플랫폼 ‘카츠’를 정식 오픈하고 일본 동경긴자점에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
또한 지난 10월 동경긴자점을 재단장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 제품과 ‘무신사’ 등 일본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K-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고객들이 출국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사후면세(TAX FREE)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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