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규 분양은 이제 끝에 다다르고 있어 마지막으로 신도시 투자에 탑승하려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다.” (마전동 G 공인중개사)
우수한 학세권에 개발 호재도 있지만 지하철 연장 수혜를 받기 어려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의 청약이 11일 시작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마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는 13개 동에 지하 5층~지상 최대 20층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은 84~99㎡로 구성돼 있다. 총 919세대가 공급되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410세대, 509세대 분양될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84㎡A 194세대 ▲84㎡B 140세대 ▲84㎡C 216세대 ▲84㎡D 86세대 ▲99㎡A 186세대 ▲99㎡B 97세대가 분양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당첨자는 각각 순위별 유형별 선정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동과 호수는 유형 구분 없이 주택 타입별 무작위 추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11일 특별공급부터 청약이 시작되며 12일에는 1순위, 13일에는 2순위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첨자는 20일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신도시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10년간 적용되며 분양권 전매제한은 3년간 존재한다. 입주는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 강점 UP : 1km 내 위치한 초·중·고와 호수공원 인근 개발 호재
푸르지오 더 파크는 단지 내 학교가 들어서진 않지만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마전초가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반경 1km 내에는 완정초·능내초·마전중·검단고가 자리 잡고 있어 자녀의 통학 여건은 불편함 없어 보인다. 이와 함께 완정역 일대에는 학원가도 위치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세권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 남쪽으로는 능래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서곶로를 마주하곤 워라밸 빌리지 개발 호재도 존재한다. 워라밸 빌리지에는 주거공간에 더해 업무·여가·교육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라 푸르지오 더 파크의 생활 인프라 역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전동 U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워라밸 빌리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여러 사업체와 근로자가 지역에 유입되고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상권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생활 편의는 더 좋아질 수 있어 보인다”며 “맞은편에 위치한 업무지구로는 검단구청 설립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푸르지오 더 파크 84㎡ 타입 분양가는 5억900만~5억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3월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보다 비싸게 나왔지만 인천시의 아파트 공급량이 감소 중인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인천시의 아파트 입주량은 2023년 5만4112세대를 기록한 후 올해 3만1994세대로 급감했다. 현재 기준 내년과 2026년엔 각각 2만5118세대와 1만4742세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 약점 DOWN : 불편한 역세권·항공기 소음 문제
단지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마전역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단지 남쪽에 들어서는 능래 근린공원을 가로지르는 것이 가장 빨라 보인다. 하지만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이 없어 마전현대아파트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기자가 직접 이동해본 결과 역까지 성인 남성 기준 15분가량 소요됐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서라도 역까지 내려가야 하고 역과 단지 사이에 오르막이 존재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위치로 평가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검단신도시 내 예정돼 있으나 가장 가까운 역인 검단호수공원역이 단지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들어설 계획이라 직접적인 연장 수혜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공항과 떨어져 있지만 항공기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관된 문제를 경험할 수도 있어 보인다. 부지 인근을 방문해 본 결과 항공기가 지나갈 때마다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소음이 들렸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인천시의 아파트 공급량은 감소하는 추세면서 신도시의 투자 수요는 존재해 청약은 무난히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업소 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완성 단계에 들어서는 만큼 현재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사실상 막바지 물량이다”라며 “바로 옆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도 완판됐고 검단 아파트 대부분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바 있어 미분양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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