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기아 신용등급 AA+→AAA..“판매실적·수익성·재무안정성 우수”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01 14: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조정의 이유로 우수한 판매 실적과 영업수익성 개선, 우수한 재무 안정성 등을 꼽았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기아는 생산 플랫폼 공유 등으로 현대자동차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자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 시켜온 결과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실적 개선으로 현대자동차와의 글로벌 판매점유율 차이를 축소시키고 있다”며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전체 파워트레인에서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고려 시 각 파워트레인의 수요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며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판매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과거 수년간 회사의 수익성 개선 폭은 글로벌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른 고마진 트림 판매비중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과 채산성이 양호한 미국 등 주요 시장향 매출비중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 심화로 영업 수익성이 저하된 다른 기업들과 달리 기아의 영업 수익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업체 대비 낮은 부채비율(6월 말 기준 69.3%), 풍부한 현금성 자산(19조4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이 좋다는 진단도 내놨다.

나신평은 “전동화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등 미래사업 투자와 시설투자 등으로 회사의 중단기적인 투자 자금소요는 예년 대비 과다할 전망”이라면서도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보유 현금성자산 및 영업상 창출되는 풍부한 현금흐름 규모 등을 고려 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 완성차 기업간의 경쟁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각 회사들의 수익성은 제품경쟁력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향후 영업수익성 변화와 투자부담에 대응 가능한 내부 현금흐름의 창출 여부, 차입부담 등이 회사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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