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정인섭 거제사업장 사장 국감장 셀카 논란에..김희철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박진희 기자 승인 2024.10.17 09:02 | 최종 수정 2024.10.17 15:13 의견 0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밝게 웃으면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당사 임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한화오션이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16일 사과문을 내놨다. 노동자 사망사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인섭 거제사업장 사장이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두고 비난이 쏟아진 탓이다.

사과문에서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와 함께 출석했다. 한화오션에서 올해 들어 5명의 원·하청 노동자가 숨진 사안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정 사장의 바로 뒷좌석에 하니가 앉으면서 셀카 촬영이 이루어 진 것이다.

이날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느냐. 웃음이 나오나”며 “셀카를 찍을 순 있지만 증인으로 나온 대표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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