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이렇게..서울시, 수도계량기 맞춤형 보온대책 마련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2.03 07:55 | 최종 수정 2019.12.03 07: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가 동파에 취약한 세대에 대한 주택 유형별 맞춤형 보온 대책에 들어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겨울에 동파가 발생한 세대를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소규모 상가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수도계량기 보온을 하였어도 영하 10℃미만인 날이 연속일 때 동파가 많이 발생하다가 기온이 영하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동파 발생량이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된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를 대상으로 벽체형 보온재 1만5천개를 설치했다.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3천8백개를 설치하였으며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6200개를 정비했다.

시는 이런 동파 예방 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키로 했다.

8개 수도사업소별 관할 지역의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일 최저기온이 영하10℃미만으로 내려가 동파가 우려될 경우 동파예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겨울철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노출된 송·배수관 점검을 완료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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