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간무리, SEA게임 순항중인 박항서 감독 베트남축구 일정에도 영향주나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02 11:36 | 최종 수정 2019.12.02 11:40 의견 0
베트남이 지난 1일 오후(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SEA게임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박항서 감독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조별라운드 3연승을 내달렸다.

베트남은 지난 1일 오후(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SEA게임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브루나이, 라오스 전에 이어 3연승을 내달리며 오는 5일 숙적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게 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연승 행진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필리핀을 태풍 간무리가 강타하면서 SEA게임 일정도 일부 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간무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전 필리핀 북부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2일과 3일 사이에 최대 시속 170km의 강풍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태풍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닐라, 수빅, 클라크 등에서 열리고 있는 SEA게임은 이미 일부 종목 시간이 변경되거나 취소됐다. 2일과 3일 사이에 태풍 간무리가 가장 강한 세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5일에 열리는 베트남과 태국간이 경기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앞선 경기들이 지장을 받을 경우 향후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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