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용의자, 신원 특정돼..전자발찌 차고 가석방 상태에서 테러 자행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30 18:49 의견 0
30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경찰청은 지난 29일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으로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에서 거주하는 우스만 칸이며 가석방 기간 중 테러를 자행했다고 전했다. (자료=M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사살된 영국 런던 브리지 테러 용의자가 가석방 기간에 테러를 저지른 것을 확인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경찰청은 지난 29일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으로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에서 거주하는 우스만 칸이라고 밝혔다. 

칸은 지난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수감생활을 했고 지난 2018년 12월에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영국 PA통신 등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칸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돼 복역했고 약 1년 전 출소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그가 연관된 단체가 이슬람국가(IS)인지 알카에다인지 등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범행 당일 칸은 런던 브리지 북단에 위치한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기 주최한 출소자 재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그는 컨퍼런스가 열리는 건물 내에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런던 브리지로 나왔다가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살됐다.

범행 당시 칸은 가짜 폭탄 장치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영국 매체 BBC는 경찰이 자신에게 총을 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짜 폭탄조끼를 입는 테러리스트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칸이 런던 브리지에서 칼을 휘둘러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이고 나머지 부상자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의 신원을 빠르게 파악한 경찰은 그의 주거지를 조사해 범행동기를 알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닐 바수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관여한 또다른 사람은 없는지 혹은 시민들에게 남아있는 위협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