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축구협회 감사 중간발표 예고..감독 선정 절차 문제 나오나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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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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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국회 현안질의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한차례 질타를 받은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중간발표를 앞두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는 오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7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자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겠다며 중순부터 감사를 실시해 왔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안질의에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축구협회의 새로운 비위 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못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이에 이번 문체부 감사 중간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애매하고 허술한 일 처리 과정을 보였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사회 결의 없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지시만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게 주된 쟁점이다.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감독 선택에 대한 위임을 받는 과정에서도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다만 홍 감독이 최종적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식 감독이 된 만큼 홍 감독 선임에 정당성이 없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가 노출한 허술한 행정이 홍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처음부터 계획한 '짜고 치는 고스톱' 정황이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정상적인 감독 선임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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