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아파트에 몰리는 청약 신청..일반 대비 경쟁률 3배↑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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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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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일반 아파트 대비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공급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고 인근 주거환경 개선과 기존 형성된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44곳으로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1만6248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50만4539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1.05대 1에 달했다.
그 외 아파트 공급은 182곳, 7만574가구로 모집에는 65만6104건이 접수돼 9.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의 경쟁률이 약 3.4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청약시장에 나온 정비사업 아파트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있으며 많은 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청담 르엘’은 85가구 모집에 5만6717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1순위 경쟁률 667.2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2월 전북 전주시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도 644가구 모집에 3만5797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55.5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통상적으로 공급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성이 높은 데다 향후 개선되는 주거 환경으로 지역 가치가 더 높아지기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급되는 정비사업 단지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정비사업 단지들의 청약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각종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을 앞둔 단지에도 수요자의 관심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50㎡ 16세대 ▲52㎡ 22세대 ▲63㎡ 103세대 등 14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의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이 43~104㎡인 58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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