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큐익스프레스 지분 982만주 취득..매각 미수금에 “빠른 재무적 판단”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9.09 17:56 의견 0

야놀자가 큐텐 그룹 내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결정을 내렸다.(자료=인터파크트리플)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해 큐텐 그룹의 회생 가능성이 낮아지자 야놀자가 큐텐 그룹 내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결정을 내렸다.

9일 야놀자는 인터파크트리플이 큐익스프레스 주식 982만 8245주를 취득했다고 알렸다.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이번 지분 취득은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큐익스프레스 지분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1871억원에 매각했지만 아직 1680억원 매매대금을 받지 못했다.

큐텐의 재무 악화로 매각 미수금 수령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야놀자 측은 “계약상 잘 이행되고 있고 재무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매각금을 지불하지 못할 지 주식 취득 조항을 담고 있고 야놀자의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이번 주식 취득에도 큐텐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재무투자자들이 교환사채 및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바꾸기로 하면서 큐텐 그룹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결제 방식도 바꾸면서 큐텐으로 자금이 들어가는 것도 차단됐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