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북촌우리음악축제' 10월11일~13일 북촌 일대에서 개최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9.06 16:07 의견 0
'제12회 북촌우리음악축제' 공식 포스터. (자료=북촌창우극장)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도심 속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음악산책, 가을의 시작을 알릴 '제12회 북촌우리음악축제'가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북촌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 선정 축제 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2013년 처음 시작한 북촌우리음악축제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축제에는 지난 11년간 750여명의 국내외 우리 음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왔다.

그동안 판소리 명창 조주선, 젊은 아쟁 명인 조성재, 클래식인 첼로로 우리 민요를 재해석한 빅바이올린 플레이어, 국악계의 장기하로 불리는 신예 삼산 등 우리나라 국악계를 대표하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열두번째 축제에서는 '도심 속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음악 산책'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가깝게 국악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2024년 축제는 총 16팀 60여명의 국내 국악 명인, 중견 및 라이징스타와 함께한다. 공연 첫날인 10월11일 오후 3시부터 나선진x한샘바위, 오티움:서영도x김율희, 이아람, 김영기의 무대로 시작한다.

10월12일 정오부터는 북촌마을밴드x무(舞)탈, 전병훈, 이나래, 북촌라이징스타와 제비풍류방, 송경근 '훈'의 소리 그리고 이야기, 전통음악집단 '샛', 오경자, 염경애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10월13일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김예지x이성재와 주보라가 대미를 장식한다.

프로그램으로는 국가무형유산 가곡 예능 보유자인 김영기 명인과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이자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염경애 명창, 잊혀져 가던 국악기인 ‘훈’을 복원하여 연주 및 교육 현장에서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는 송경근 등 실력 있는 연주자, 명인들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또한, 2024 북촌음악마을 ON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탈춤, 민요 등의 전통연희놀이를 배운 북촌마을 주민들의 공연, 북촌마을에서 국악을 배우며 국악인을 꿈꾸고 있는 초·중학생들이 선보이는 북촌라이징스타 무대 및 2~30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지닌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여 풍류를 공부하고 연주하는 국악 모임 제비풍류방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연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해 북촌우리음악축제의 무대가 될 한옥 공간은 북촌문화센터, 은덕문화원, 북촌한옥청, 직물놀이공방이며 마을의 사랑방이자 전문예술교육공간인 북촌탁구도 북촌우리음악축제의 협력공간으로 참여해 축제에 따뜻한 힘을 더할 예정이다.

주최.주관사인 북촌창우극장의 이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북촌창우극장은 마당극, 창극, 한국 전통연희축제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였던 연극 연출가 故 허규 선생(1934-2000)이 지은 북촌 지역의 대표 소극장으로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극장은 1993년 개관, 올해로 개관 31주년을 맞은 북촌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이다.

북촌우리음악축제의 꽃인 서포터즈 '북촌제비'는 지난달 16일부터 모집공고를 내며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현재 예술과 국악을 사랑하며 축제 실무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려고 하는 대학생 서포터즈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참여 신청 관련 정보는 북촌우리음악축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이달 20일까지이다.

북촌우리음악축제 기념 공식 티셔츠와 굿즈는 9월 중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올해도 전년도와 같이 '일회용품 없는 축제', '쓰레기 발생 없는 친환경 축제',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4년 제12회 북촌우리음악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