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근거지의 예술제 탄생..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 개최

고음악,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오르간, 토이 피아노 등..10월 13~20일 총 11개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9.03 11:27 의견 0
하슬라국제예술제 포스터. (자료=(사)하슬라국제예술제)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The Beginning’이 오는 10월13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한 강릉 명소에서 개최된다.

(사)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하슬라국제예술제(Hasla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 Arts(HASLA, 예술감독 조재혁))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올가을 첫 선을 보인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을 일컫는 말로,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강릉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또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탄탄한 예술적 기량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도민과 강릉시민을 넘어 국내외 관객의 사랑을 받는 국제예술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이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는 10월13일 바로크 음악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리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풍성한 11개의 무대로 가득하다.

이색적인 공연으로는 17일 '뜻밖의 조합'이라는 부제로 조재혁의 오르간, 선우예권의 토이 피아노 연주로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이어 한국 작곡가 김택수의 실내악 작품 '스도쿠 디베르티멘토(Sudoku Divertimento)'도 연주된다.

19일에는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과 소프라노 한경성,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특별 출연해 '달빛에게'라는 주제로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을 선사한다.

또한 18일 '고귀한 두 여신이여'는 음악과 무용의 콜라보 공연으로 두 분야의 디바라 칭할 만한 소프라노 이명주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한다. 리스트, 드보르자크, 쇼팽, 메시앙의 작품을 통해 가곡, 피아노, 무용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무대를 만날 수 있다.

20일 폐막 공연 '비바 하슬라(VIVA HASLA!)'에는 강릉시향(상임지휘자 정민)이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하슬라국제예술제 첫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날 1부에서는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하슬라국제예술제는 강릉아트센터뿐만 아니라 강릉 내 의미 있는 장소에서도 무료 연주를 개최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간다.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럽풍 카페 '마눌', 예수 그리스도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현대 건축으로 형상화해 주목을 끈 '초당 성 요셉 성당', 그리고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병원 '갈바리의원'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조재혁 예술감독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강릉은 예부터 풍류와 멋, 낭만이 깃든 도시였다. 하슬라국제예술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의 고유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4회 이상 예매 시 40% 할인된 패키지(개, 폐막 제외) 관람권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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