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서 한국AX마케팅협회가 창립총회 기념식이 열렸다. (자료=박진희 기자)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산업 환경이 인공지능(AI) 등장과 발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시기에 놓은 중소사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협력했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서 한국AX마케팅협회가 창립총회 기념식 및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희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센터 국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신원수 온라인광고협회 부회장, 김태훈 LG유플러스 상무, 이원태 아주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AX마케팅협회는 매체사, 랩사, 광고대행사, 글로벌기업, 로컬기업, 공기관 민관학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과 국민을 위한 상생활동 기업단체의 브랜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협력을 목표로 태동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인 신용성(아이보스 대표) 회장은 “자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사업자들은 AI 트랜스포메이션(AX) 적응이 쉽지 않다. 이런 부분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해결하고, 지원해 나가기 위해 협회를 설립했다”라고 설명했다.

20여 년 전 디지털미디어 혁명 시대를 함께 겪은 마케팅 전문가들은 협회 창립을 통해 인프라 부재 상태의 중소사업가들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기업의 AI 인재 및 인프라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년 이상 디지털마케팅에 몸 담아 와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이들이 모였다. 우리는 임무는 중소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영역인 마케팅 분야의 AI 전환에 속도감 있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한국AX마케팅협회 설립의 이유를 전했다.

한국AX마케팅협회는 디지털전환(DX)와 AX를 ▲예방 ▲역량강화 ▲현실과제 해결 ▲기회부여 등 네가지 영역으로 나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마케터와 광고주 양쪽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가자 될 수 있는 디지털마케팅 환경에서 분쟁이 생기기 전 예방을 위한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디지털마케팅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광고주 기만 행위를 예방하고 계도해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빠르게 통폐합돼 가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중소사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에 힘쓴다.

신 회장은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디지털마케팅 영역에서 광고 운영 능력과 알고리즘 이해는 필수”라면서 “두 영역이 AI로 이동해 가면 중소사업자는 이 또한 연구와 공부가 쉽지 않다.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나가면서 회원사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중소사업자에게 당면한 과제인 인적, 물적 자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실력 있는 인재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사업자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업계에 전문성을 가진 인적 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AI 경쟁력을 빠르게 신장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