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부흥하길” 권송희 음악감독,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감독 선임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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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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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국악장르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권송희 음악감독이 국악 부흥에 팔을 걷었다.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024 국악창작곡개발-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내달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진출했다. 권 감독은 그 중 ‘구이임, 모린, 우리음악연구회 ‘일하’, 이로, 완전 6도’ 총 5개 팀을 지도한다고 29일 밝혔다.
권 감독은 ‘이날치’의 원년 멤버로 ‘범 내려온다’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양방언 앙상블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추모 행사에서 구음을 맡아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1년에 진행된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는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보컬로 참가한 바 있다.
권 감독은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저에게 정말 의미가 크다. 2011년 대회 참가자를 시작으로 멘토와 음악감독까지, 21c한국음악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이 감개무량하다”며 “참가자로서 도전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 음악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과 세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참가자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팀마다 표현하고 싶은 부분과 장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퍼포먼스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전을 통해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아쉬운 부분이나 대회를 경험하며 작은 실수에 대해 상심하기보다는 개선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들이 훗날 돌아보면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며 “본선 무대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광고 CM송 등으로 다수 등장하며,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목표인 국악 대중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처음부터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기획한 건 아니다. 그저 흥겹고 즐기는 마음으로 연주자들과 소리꾼들이 뭉쳐서 만들었다”며 “국악의 중요한 요소는 지키되 장르를 한정 짓지 않고 새롭게 시도했던 부분이 오히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국악은 삶의 기쁨과 애환을 잘 담을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국악의 대중화도 막중한 책임감보다는 음악을 즐기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부분에서 출발한다면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 12일에 열리는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국악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는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신청은 8월 26일부터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알림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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