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글마루도서관, '창작동요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연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8.23 15:55 의견 0
포스터. (자료=송파글마루도서관)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동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송파문화재단(대표이사 이동근) 소속 송파글마루도서관(관장 조수연)은 가족이 함께 동요를 부르며 즐기는 '우리 가족 동요로 물들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서관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송파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는 것. 참가 자격은 신청자(가족 대표)가 송파구통합도서관 정회원이어야 한다. 참가 가족은 배우자, 부모-자녀, 조부모-손자 등 2인 이상이라면 어떤 가족 구성원도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22일부터 10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총 6회에 걸쳐 송파글마루도서관 지하 1층 숲속극장에서 진행한다.

장수임 음악심리치료사와 전문 연주자 임선우(소리솔 스튜디오 대표) 강사의 지도로 자연, 놀이, 가족 등 다양한 주제에 따른 옛동요와 창작동요를 배우고 함께 부른다.

윤극영, 박태현, 이계석, 이수인 등 한국 근현대 작곡가들의 동요작품과 더불어 한국 동요사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주제에 따른 그림책 전시도 병행할 예정으로 참석자들은 음악과 책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수임 강사는 얘노을소년소녀합창단 지도, 고양시 장애인 발달장애인 주간 음악활동 강사를 거쳐 현재 늘봄학교 강사 및 음악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선우 강사는 이탈리아 티볼리 음악 축제, 오스트리아 빈 초청 앙상블 등의 연주 경력 및 서울기독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를 지낸 연주자 겸 지도자이다.

송파글마루도서관 관계자는 "동요는 어린 날의 추억이 어려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라면서 "가족 모두 함께 동요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편, 한국창작동요의 역사는 1923년 색동회의 결성에서 시작한다. 어린이 문화운동을 제창한 방정환의 색동회에 작곡가 윤극영이 참여했다. 윤극영은 어린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며, 동요를 작곡하고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쳤다.

윤극영의 '반달'은 이런 배경에서 1924년 발표된 곡으로 한국창작동요의 시초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그 후 동요는 한국에서 어린이들의 생활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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