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희곡열전-천승세 작가전 '포대령'..2년간 낭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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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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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네 번째 희곡열전 : 천승세 작가전' 참가 예술단체 극단 '해동머리'의 낭독극 '포대령'이 무대에 오른다.
한 작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무대화하는 연극제인 희곡열전이 올해 네 번째로 천승세 작가전을 개최한다. '천승세 작가전'은 올해와 2025년까지 2개년으로 진행된다. 이는 천승세 작가의 작품세계가 방대하고, 소설작품이 많아 희곡화하는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에 대한 존경을 포함해 참여한 예술단체들과도 장시간의 연구기간을 갖으려는 목적으로 첫번째 2024년 8월에 발표되는 방식은 '낭독전'이다. 이 중 작품상을 받은 단체들이 2025년에 실연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포대령'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정(情)의 세계에서 찾으려는 한국적 휴머니즘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6.25 전쟁을 겪고 난 직후에도 전쟁의 상처와 기억을 안고 세상을 전시상황으로 생각하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주인공 '김달봉'은 전쟁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느끼는 문제적 인간으로 그려진다.
극단 동양레퍼토리 '포대령’(8월15일~18일)에 이어 젋은 극단으로 구성된 극단 '해동머리'가 원작의 분위기와 흐름을 해치지 않고 소설을 읽어나가듯 충실히 관객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연출을 해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랑지권 연출가는 "포대령의 정서를 시각화하기 위해 빔을 이용한 무대디자인과 표현주의적 안무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작품을 통해 타인과 나의 동굴을 인지하게 해줌으로써 서로의 환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희곡열전 : 천승세 낭독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하동 천승세 기념사업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창작의 주체'에 선정된 Who+ 의 '예술에 담그다'에 프로젝트로 공동제작 기획되는 연극제이다.
원작을 살리고 재조명해 현대적 감각을 끌어내 낭독과 연기가 합쳐진 낭독극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한층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해동머리 작품 '포대령'은 윤색.연출 랑지권, 포대령 역 김택수, 나 역 노기홍, 나2역 박경찬, Musician 민아람, 조연출 김영규, 조명 김주영, 음향 최태식, 무대디자인 전혜린, 포스터디자인 이재영, 주관.홍보 바람엔터테인먼트이다.
'네 번째 희곡열전 : 천승세 작가전' 참가 예술단체 극단 '해동머리'의 낭독극 '포대령'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목.금 오후 7시, 토.일 오후 3시이고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인타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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