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가계대출..KB국민·신한·하나은행, 대출 금리 또 인상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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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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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선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0.30%포인트 오르고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포인트, 0.2%포인트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번 상향조정까지 포함하면 약 한 달 보름새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를 올린 셈이다.
신한은행 역시 이르면 오는 21일 주담대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는 0.05%포인트, 1년물 대출상품의 경우 01%포인트 올린다. 다만 금융채 5년물 이상의 비중이 큰 주담대 고정금리 주기형 상품에는 영향이 없다.
신한은행도 앞서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각 최대 0.3%포인트, 0.5%포인트씩 올렸다.
하나은행은 오는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포인트,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를 0.2%포인트 각각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포인트 축소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1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은행권의 잇따라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더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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