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 톡톡” CJ CGV, 2Q 매출 4천억 훌쩍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8.09 11:10 의견 0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자료=CJ CGV)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의 흥행과 CJ올리브네트웍스 신규 편입이 오랜만에 CJ CGV에 성장 에너지를 불어 넣는 분위기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증가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도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과 튀르키예에서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 가 1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인사이드 아웃2’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나타냈다. 관람객의 증가로 F&B와 다양한 MD 상품 등 컨세션 사업 및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비용구조 개선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도 지속됐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ScreenX 특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국가별 실적표 (자료=CJ CGV)

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개선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초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 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늘었고 판관비 체질개선 효과로 적자폭이 줄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비해 성적이 낫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 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나갔다.

올해 6월 초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한달 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CGV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CJ CGV는 3분기에도 각국의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재무 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되는 CJ 올리브네트웍스는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GV와의 협력을 강화해 NEXT CGV를 위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략 클라이언트 중심 영업도 강화해 신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되어 향후 NEXT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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