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한국음악프로젝트 박지혜 음악감독 “국악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8.09 09:00 의견 0
박지혜 음악감독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2024 국악창작곡개발-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대회가 오는 9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해당 창작국악 경연대회는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며 역량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고자 2007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국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류문화 융성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조엘라, 고영열, 권송희, 고래야 등 유수한 음악인들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진출했다. 박지혜 음악감독은 그 중 ‘구가지트, 수소는 H, 트리거, 프로젝트앙상블 련, 퓨전국악 그리샤’ 등 5개 팀을 지도한다.

박지혜 음악감독은 남이섬교육문화그룹(주)과 금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한국본부(씨오프코리아)의 문화사업부장 및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자문위원으로 국악 저변확대 및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에는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 ‘풍유랑’ 팀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박지혜 음악감독은 “‘풍유랑’이라는 팀으로 참가했던 제가 이번에 음악감독으로 다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진 예술가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창작곡을 소개하는 경연대회로,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이다”라며 “참가자들의 음악적 색깔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작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수정하고,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은 세심하게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신진 예술가들이 우리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자신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실험성 있는 창작곡을 대중한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목적은 국악의 대중화이다. 이날치를 향한 뜨거운 대중의 반응이 국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본선 경연대회는 전석 초대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12일 목요일 오후 7시 국악방송 TV와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될 계획이다.

박지혜 음악감독은 “국악에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이 국악의 대중성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국악이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국악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신진 예술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혜 음악감독은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전통성이 있으며,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다. 처음엔 전통의 어법을 담으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가 신선하지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어느새 어깨를 들썩거리며 국악의 세계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그냥 우리 것이라서 좋은 것이 아닌,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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