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광주 서구 유덕동 이면도로에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A(17)군이 아버지 소유의 K7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주차된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자료=채널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난 22일 오전 광주 서구 유덕동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가 여전히 화제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교 재학생 A군(17)은 아버지의 K7 승용차를 허락없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주차된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그나마 운전을 한 A군은 차량 전복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르쉐 수리만 1억5000만원 정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컸다.

사고를 낸 A군은 경찰 조사결과 혈중알콜농도가 0.136%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무면허에 음주운전이었던 만큼 아버지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 적용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수리비가 1억5000만원이라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은 차량 가격과 파손 정도 등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리비 1억5000만원은 해당 차량의 신차 가격이다. 피해차량인 포르쉐 차주는 새 차 값이 1억5000만원이라고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차축이 뒤틀어지면서 수리비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1억5000만원은 수리비가 아닌 신차 가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축이 틀어져 사실상 전소나 다름없는 만큼 피해 규모를 신차 가격으로 산정한 것이 수리비로 보도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포르쉐는 지난 6월에 구매한 차량으로 구입한지 채 1년도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