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日 시장 진출..상용차까지 전동화 나서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7.23 15:30 | 최종 수정 2024.07.24 10:38 의견 0
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HMJ) 법인장(오른쪽)과 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CEO가 구매의향서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전기버스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대차는 23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이와사키 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공급을 위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 법인장과 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구매의향서는 본계약에 앞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전반적인 합의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구매의향서에 따라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를 전달하고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일렉 시티 타운은 일본 야쿠시마 지역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야쿠시마는 '바다 위의 알프스'라 불리는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다. 지난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를 발판으로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이어 전기버스를 투입함으로써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시장에는 아이오닉5,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N 등 전동화 모델만 출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에 현대차의 일본 내 첫 전기버스인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승용에 이어 전기 상용차까지 투입함으로써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지속적인 전동화 차량을 선보여 일본의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사키 요시타로 사장은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EV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