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9월 6일, 미국 USC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USC Visons & Voices’ 프로그램에 초청 받아 Bing Theatre (BIT) 공연장에서 미국 관객을 만난다. (자료=EMK뮤지컬컴퍼니)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EMK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미국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9월 6일, 미국 USC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USC Visons & Voices’ 프로그램에 초청 받아 Bing Theatre (BIT) 공연장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된 ‘USC Visons & Voices’ 사업은 USC에서 개최하는 가장 규모가 큰 예술,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USC의 핵심 가치인 예술, 인문학 분야의 우수성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강조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대학 교수들 뿐만 아니라 예술가 등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해 연극, 음악, 무용 공연과 영화 상영, 렉처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해 의미 깊은 행사이다.

‘2024-2025 USC Visons & Voices’에 한국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초청되어 미국 관객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프리다’ 작품을 중심으로 다문화적 표현과 윤리에 관한 주제의 토론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한국 창작 뮤지컬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의 면모를 더욱 자세하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지원 프로듀서는 “잔인한 운명 속에서도 희망을 꿈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미국 관객들에게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뮤지컬 ‘프리다’의 미국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자료=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찾은 삶의 환희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마타 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에 이은 EMK의 네 번째 창작 뮤지컬이자 첫 소극장 뮤지컬인 뮤지컬 ‘프리다’는 2022년 초연 당시 그간 EMK가 쌓아온 창작 뮤지컬 제작 노하우가 집대성돼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했한 바 있다. 그 방증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매 회차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에 2023년 재연에서는 더욱 완벽하고 탄탄해진 완성도로 주목받으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프로듀서 김지원을 중심으로 뮤지컬계 황금 콤비로 일컬어지는 연출가 추정화(작·연출)와 작곡가 허수현(작·편곡, 음악감독)이 참여해 ‘프리다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미국 공연에는 김소향, 전수미, 박시인, 박선영 배우가 함께한다.

한국에서 두 번의 시즌을 거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뮤지컬 ‘프리다’가 미국 관객들에게는 또 어떤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정경신문 박진희 기자 pre-jini@hanmail.net 박진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