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씨 마른' 서울..매매가격, 23주 연속 강남·북 골고루 올랐다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22 16:05 의견 0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3주째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 감소를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와 매물잠김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0.09%→0.11%)와 재건축(0.11%→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어났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송파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원~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대림1차·2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한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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