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일 노사 임금교섭 논의 재개..“기본 인상률 협의가 쟁점”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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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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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전자의 노사가 임금교섭 논의 재개를 앞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양측이 오는 23일 협상테이블에서 임금교섭을 위해 마주한다. 협상 테이블은 경기 기흥 나노파크에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총파업 이후 보름만으로 이번 협상에 따라 타결 혹은 파업 장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되는 임금교섭에서는 전삼노가 요구해 온 4대 쟁점이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삼노의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률과 노조 창립휴가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이 중 임금 인상과 관련해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 회의에서 정한 평균 인상률 5.1%는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반면 전삼노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평균 인상률 5.6%를 제시했다.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과 성과 인상률의 합산으로 결정되는데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 3.0%를 3.5%로 상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노사 양측이 대립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재개되는 교섭에서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쟁점이다.
삼성전자는 “노조와 지속적 대화를 통해 상생 노사관계가 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삼조는 교섭 재개를 앞둔 22일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섭을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이는 가운데 관건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지로 분석된다.
이에 전삼조는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대답 없는 사측에 파업이라는 마지막 카드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파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22일 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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