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늘길 26년 만 확대..프라하 운수권 주 4→7회로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19 12:22 의견 0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체코 항공회담에서 양국 운수권(여객·화물 공용)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국토부는 지난 17~18일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항공회담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 체코 간 운수권은 1998년 이래 주 4회로 유지되다가 26년 만에 늘어났다.

두 나라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인 인천∼프라하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2004년 5월 취항해 누적 150만여명의 승객을 태웠다.

체코 국적항공사인 체코항공은 2013년 6월부터 약 7년간 운항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단항했지만 대한항공과 코드셰어 협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 출발해 프라하를 거쳐 체코항공 항공편으로 유럽 내 제3국으로 이동할 때 대한항공을 통해 일괄 발권과 마일리지 적립 등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회담의 결과로 기술·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할 계기를 마련했단 설명이다.

지난 17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항공회담도 팀코리아 '산업협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운수권 증대를 계기로 양국 항공 부문의 협력뿐 아니라 원전 협력을 매개로 한 제반 경제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팀코리아로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