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합의안 서명..임금 인상 폭 역대급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15 16:49 의견 0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15일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지부장 등은 1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한 이후 12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 7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12일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 58.9%로 가결됐다. 이로써 올해 현대차 임협은 타결됐다.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올해 교섭은 37년 현대차 노사관계 역사의 저력을 기반으로 노사가 미래 생존과 발전을 중심에 둔 결과라 믿는다"며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하반기 최대 생산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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