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SG경영에 동참”..현대캐피탈, 1000억원 규모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7.08 13: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캐피탈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7월 국내에서 최초로 SLB를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발행 것으로 2년물 단일 트렌치(만기)로 구성돼 있다. 대표 주간사와 인수단은 키움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SLB는 ESG 채권 중 하나로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ESG 채권과 달리 사후 관리를 통해 목표 달성을 검증하고 위장환경주의를 방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SLB 발행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 전체 자동차 신차할부와 임대상품의 취급 건수 중 친환경차의 비중을 현대자동차그룹 내수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 대비 2.8%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 기간 동안 연 0.02%포인트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발행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공모시장에서 첫 ESG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추진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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