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에 해저케이블 공급..2800억원 규모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6.20 10:56 의견 0
LS전선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자료=LS전선)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S전선이 세계 첫 인공 에너지 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엘리아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 떨어진 북해에 건설하는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섬에 공급된다. 이 인공섬은 3.5기가와트(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결해 전력을 저장·분배·관리하는 부유식 구조물이다.

오는 2030년 완공되면 본토와 영국, 덴마크 간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섬에는 전력변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망 연결 설비 등이 들어선다. 해저케이블은 인공섬과 육지 간 전력을 보내는 데 쓰인다.

LS전선은 "전선업체 중 최초로 인공 에너지 섬의 해저케이블 구축 경험을 쌓게 된다"며 "향후 덴마크 등이 추진할 대규모 인공섬 사업 수주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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