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주총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앞당길 것”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6.18 17:13 | 최종 수정 2024.06.24 16:49 의견 0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후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회계연도 2024년(2024년 4월~2025년 3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자와 CEO는 또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주총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네이버와의 지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2차 행정지도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자본 관계 재검토 등을 촉구하고 오는 7월 1일까지 내용을 보강해 대책을 다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를 놓고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 지분 협상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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