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LG 경영진, 美 조지아주지사와 회동..상호협력 논의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6.17 20:03 의견 0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LG 등 국내 기업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연합뉴스와 재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조지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CEO들이 참석했다.

이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LG 측 인사와 한화큐셀, SKC, SK온, CJ푸드빌 임원도 참여했다.

켐프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고, 이는 조지아주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지역사회 일부로 스며들며 조지아주를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행사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조지아는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고 투자 규모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이 주로 얘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역할에 대해서는 "일단은 전기차가 제일 우선"이라며 "지금 전기차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일시적으로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도 긍정적으로는 전기차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짓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 생산 설비도 갖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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