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진드기 조심하세요"..충남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03 19:28 의견 0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시 비상등이 켜졌다. (자료=질병관리본부)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사는 H(55·여)씨가 지난달 28일 발열, 홍반 등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 중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H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다.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인 4∼15일 후부터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86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이 중 174명이 사망했다.

SFTS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위에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야외활동 시 입었던 옷은 반드시 털어 세탁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를 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무릎 뒤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북 정읍에 사는 여성 B씨(80)도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근육통, 오한에 시달리다가 병원에 찾았다. 도 보건당국은 B 씨가 밭에서 작업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를 빨아들이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SFTS는 백신은 물론 항바이러스제도 없어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이 있을 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의료인들도 SFTS 증상과 야외활동 여부 등을 확인해 진료과정에서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