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아트스토리 M : 미술이야기 시즌2'-'달항아리와 김환기' 진행

달항아리를 사랑한 화가 김환기..그를 아름다움에 눈뜨게 한 달항아리의 매력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6.14 11:23 의견 0
포스터. (자료=마포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오는 25일과 28일 2일에 걸쳐 국보급 명작을 공연장에서 만나는 해설이 있는 전시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 시즌2'-'달항아리와 김환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트스토리 M : 미술이야기'는 대형 전시장이 부재한 마포 지역에서 주민의 높은 전시 관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재단이 생각한 묘안으로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한 해설이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와 탁현규 전 간송미술관 큐레이터가 대한민국 고전미술 명작을 입문자에게 쉽게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리움미술관에 방문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특별한 해설투어도 연계 진행한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의 순백자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매력적인 곡선과 여백은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극치로 정평이 나있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한국의 산천과 하늘, 달과 구름, 백자와 전통무늬 등 가장 한국적인 소개를 추상화해 점, 선, 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달항아리'라 명명하기도 한 김환기는 1950년대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로 활동할 당시 돈이 생길 때마다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조형미에 눈뜬 것은 도자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정도로 백자 달항아리에 심취했다.

지난해에 이어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해설로 참여한다. 이태호 교수는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문화재 위원을 역임한 대한민국 미술사학계의 산증인이다.

오는 2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한국 전통 도자기의 대표적 상징인 달항아리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 강연 후에, 28일에는 리움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이태호 교수와 함께 달항아리를 비롯한 한국 명작들을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투어가 진행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는 공연장 특성을 살린 미술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미술관을 찾아가게 하는 전시 관객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전시 관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 티켓은 해설이 있는 전시(강연) 1만원, 해설이 있는 전시(강연)&특별 해설 투어 2만원, 마포구민은 50% 할인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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