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러시아 수주건 계약해지 통보..“싱가포르 중재법원에 제소할 것”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6.13 16: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의 즈베즈다 조선소로부터 지난 2019∼2020년 수주한 선박 17척과 관련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와 맺은 선박 블록·기자재 판매 공급계약을 선주사가 계약 해지 통보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선주는 즈베즈다 조선소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과 셔틀탱커 7척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미 지불한 선수금 8억달러(약 1조1000억원)와 지연이자를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제재 대상에 오른 즈베즈다 조선소가 선박 건조가 불가능해지자 기술 파트너였던 삼성중공업에 계약 해지와 함께 선수금 반환을 요청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중재법원에 해당 사안을 제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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