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 연극무대 오른다..극단 아리, 대학로 한예극장 14일 개막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6.12 21:08 의견 0
연극 '완벽한 타인' 공연 포스터. (자료=바람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500여 만명의 관객이 선택한 영화 '완벽한 타인'이 대학로 연극무대에 오른다. 영화보다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면 연출이 기대된다.

배우 허윤정이 이끄는 극단 '아리'의 연극 '완벽한 타인'(오윤주 연출, Paolo Genovese 원작 'Perfect Strangers')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이미 2018년 영화(이재규 감독)로 제작돼,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공감을 얻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극단 아리의 연극 '완벽한 타인'은 조민주(무대디자이너)의 디자인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을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명 구성과 음향효과 등이 더해져 영화보다 더욱 생동감 있는 장면 연출로 기대가 되는 공연이다.

작품은 등장인물 7명이 친구 부부 집들이에서, 핸드폰 내용을 공유하는 일종의 진실게임을 통해 인간관계의 다층적 측면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개인의 비밀스러운 삶이 까발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유쾌한 코미디가 펼쳐지고 동시에 감동과 울림도 선사한다.

등장인물은 김연우(석호 역), 전예진A(예진 역), 이승현(태수 역), 최보나·전예진B(수현 역), 배서준(준모 역), 양혜정·이예은(세경 역), 여희찬(영배 역), 김고은(소영 역) 등 젊은 배우들로 구성되어 열정과 신선함이 주목되는 공연이다.

한편 극단 아리는 전문 예술가들이 뜻을 함께해 유수한 공연을 목표로 2010년에 배우 허윤정이 창단해서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사회예술교육으로 봉사하며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1회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2024)에 참가해 연극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이야기'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마더'(2021), '연상의여자'(2022), '앙스트블뤼테'(2022), '갈매기'(2023), '나는 꽃이 싫다'(2023)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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