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 자신감 목표 주가 반영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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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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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8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공시하자 긍정적인 시장 분석과 함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존림 대표가 국내 공장 확대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강조하자 시장은 일제히 긍정적인 신호를 내놨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전일 대비 1.04%p 오른 주당 7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존림 대표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영 계획을 전했다. 그는 수주 확대로 생산시설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면서 외국 공장 신설·인수보다 한국 내 공장 확대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11일 교보증권에서는 ‘올해 10% 이상 성장하는 유일한 글로벌 CDMO’라는 리포트를 내놨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 같이 의견을 내면서 “다른 대형 CDMO는 바이오텍들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향에 힘입어 10~15%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낸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6~8공장 건설을 위한 7조 5000억원의 제2 바이오캠퍼스 투자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6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착공에서 가동까지 걸리는 기간이 과거 35개월 정도였으나 그동안 증설 경험이 축적되면서 5공장의 경우 건설 기간을 24개월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즉 착공을 결정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계속되는 국내 공장 증설에 대한 존림 대표의 신념도 확고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가동되고 있는 해외 공장 인수 의사를 묻는 질문에 “외국 공장 인수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외국 공장이 제약회사 중심으로 만든 것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고, 노후화한 곳이 많아 이를 인수해서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에 역시 한국 공장 증설의 효율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내며 목표주가도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에 대해 그는 “▲적시 증설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 ▲한국 내 직접화된 설비와 합리적인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높은 수익성 ▲성장성/수익성 모든 장점을 갖춘 Large-Scale CMO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프리미엄 요소”라며 “동사가 현재 갖추고 있는 경쟁사 대비 우월성은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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