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100억원 빼돌려 가상화폐에..금감원, 우리은행 현장검사 실시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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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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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감독원은 은행 직원이 대출금 100억원을 빼돌려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우리은행 횡령 사고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2일부터 1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전날 사고 소식을 인지한 뒤 이틀 만에 긴급 검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방의 한 지점 직원 A씨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은행이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전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약 40억원 정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기업 단기 여신 관련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여신에 대해서는 본점 모니터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악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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