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재)서울예술단(단장 겸 예술감독 이유리)은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섯 작품의 '낭독공연'을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는 한국적 소재의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립예술단체로서 민간 중견 예술가의 창작 및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서울예술단의 NEXT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한국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동일 장르로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 자격 요건으로 '공연화 적합성', '예술적 독창성', '작품의 대중성' 3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2023년 2월23일 최종 5작품을 선정했다.
'디벨로퍼'(작가 최혜련, 작곡가 김효은, 연출 윤금정), '도림'(작·연출 김가람, 작곡 이한밀, 작창 박인혜), '오래된 만남: 연(緣)'(작가 김솔지, 작곡 유한나, 연출 이정윤), '청사초롱 불 밝혀라'(작·연출 김정민, 작곡 성찬경), '비형랑(鼻荊郞)'(작가 윤희경, 작곡 허수현, 연출 박준영) 등 5작품이 선정돼, 창작진의 면면과 함께 각 작품의 소재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놉시스, 트리트먼트와 데모곡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다섯 편의 작품은 올해 2월까지 전막 대본으로 완성됐고, 작품별 80분 내외의 낭독공연 형식의 발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낭독공연에는 민간제작사와 공연 프로듀서, 서울예술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연화 가능성을 타진할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낭독공연의 관극 기회를 열어 5작품의 관객 반응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예술단은 이번 낭독공연을 통해 서울예술단의 제작 작품뿐만 아니라 지역 공연 및 민간제작사의 차기 작품으로도 개발될 수 있는 작품을 발굴해 IP 유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유리 단장 겸 예술감독은 "창작뮤지컬 콘텐츠 IP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창작자들에게 신작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은 국립예술 단체로서 필연적"이라며 "향후 무대화와 상품화를 위한 단계적인 발전 과정을 잘 밟아 민간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생명력을 지니는 작품들로 성장시키겠다"고 장기적인 목표를 피력했다.
또한 이번 낭독공연에는 국립예술단체 통합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서울예술단 청년교육단원 10명이 각 작품별 2명씩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이번 낭독공연을 통해 공연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재 선정부터 작품개발과 본 공연의 순차적 단계를 거친 완성도 높은 창작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창작핵심기지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상상력과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는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민-관-예술가 상생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서울예술단의 NEXT 사업,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와 같이 창작자의 동력이 돼 공연예술 창작을 견인해 나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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