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신와르, 영구휴전 거듭 요구..아랍권 중재자들에 메시지 전달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6.07 09:20 의견 0
지난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 중인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영구적인 휴전을 약속해야만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겠단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 6일 아랍 중재자들이 신와르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짧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메시지에서 신와르는 “하마스가 총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또는 이를 요구하는 제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메시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휴전안에 대한 신와르의 첫 번째 반응으로 하마스의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제안했다는 3단계의 새로운 휴전안을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휴전안은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짜였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후 영구적인 종전을 약속하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와르의 반응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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