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철도 정비창, 100층 규모 국제업무지구로..“내년 착공 목표”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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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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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서울시 용산구 철도 정비창 일대가 100층 규모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선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5일 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정해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 정비창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이 이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 구역을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국제업무 구역은 당초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계획했으나 회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민간기업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 혁신 구역이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적용하는 등 100층 내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업무지구의 세부적인 구역은 총 20개로 나뉜다.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 자본의 수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구역 규모는 유연하게 짤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사업 시행으로 교통량 증대가 예상되면서 사업지 주변과 외곽에 도로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기능을 높이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했다. 이 대책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교통영향 평가를 기반으로 이 구역의 교통 수요를 관리, 대중교통의 수송 분담률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날 의결된 내용을 반영해 7월 중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논의가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내년에는 실시계획 인가를 내고 착공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그간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해 개발 계획을 짜는 협의 방안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관련, 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세운 만큼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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