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최하영, 美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성공적 데뷔로 관객 호응
한국메세나협회가 선정한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주자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6.04 22: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첼리스트 최하영이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한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최하영의 이번 공연은 그녀를 미국 클래식 음악 시장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무대에서 최하영은 피아니스트 알림 베셈바예프(Alim Beisembayev)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80분간 브리튼·풀랑크·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했다. 관객 600여명이 자리한 이날 무대에서 최하영은 독보적인 연주실력과 무대 매너로 큰 호응을 받았다.
객석에는 피아니스트 우한(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앤 마리 맥더모트(2022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등을 포함한 음악평론가, 공연장·기획사·음반사 관계자들도 다수 있었으며 최하영의 스승인 첼리스트 정명화, 세계적인 음악인을 양성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예술감독 강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화영은 3일(현지시간) 뉴욕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해 줄리어드·매니스 프리 컬리지 재학생들에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메세나협회가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미국의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과 함께 기획한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노루홀딩스, 동성케미컬, CJ문화재단, 디엑스체인지 등 7개 기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의 개인 기부자들이 후원의 뜻을 모았다.
국내 차세대 연주자들의 글로벌 무대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는 매년 계속된다. 현재 한국메세나협회는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과 함께 차기 연주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하영은 카네기홀 데뷔가 확정된 후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선정돼 7월 LA 헐리우드 볼(Hollywood Bowl) 공연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