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과잉의전' 우오현 SM그룹 배경..이낙연 동생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사임'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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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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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왼쪽)과 이계연 대표 (자료=이낙연 SNS·SM그룹)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동생 이계연이 삼환기업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18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삼환기업 대표로 취임해 기업 신용도를 높이고 흑자전환 시키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
매체는 이 대표가 경영 성과에 주목받기 보다는 이 총리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구설에 시달리면서 전격 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 대표는 한화손해보험 상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두 차례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삼환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기업 신용도를 높이는 등 경영 안정화에 주력해 왔다. 삼환기업은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3개월 만에 공공사업 수주 실적 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매출 266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한편 삼환기업의 모 기업은 우오현 회장의 SM그룹이다. SM그룹은 2018년 2월 삼환기업을 인수했다. 우 회장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이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남동생인 문재익씨를 각각 SM삼환과 케이엘씨SM에 대표이사와 선장으로 채용했다.
최근 우 회장은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이하 30사단)에서 오픈카를 타고 명예사단장 신분으로 장병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우 회장은 명예사단장 신분으로 이날 위촉 1년 축하를 위한 행사에 참가해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사열했다.
야당은 즉각 과잉의전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논평에서 "사기업 오너가 군인들을 사적 사용하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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