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100만 고객 돌파..지급 이자만 114.4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27 15:1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토스뱅크의 나눠모으기 통장이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섰다. 이 기간 모인 잔액은 2조9000억원, 개설된 계좌 수는 215만6000개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24일 기준 100만 고객이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자료=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이달 24일 기준 100만 고객이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올 2월 14일 토스뱅크가 선보인 상품이다. 매일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이자를 자동으로 받는 상품이다. 이 같은 시도는 토스뱅크에서 최초로 이뤄졌다.

이 기간 고객들이 보관한 금액 규모는 2조9000억원이었다. 일평균 약 290억원의 자금이 모인 셈이다. 고객들이 받은 총 이자 규모만 114억4000억원, 10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보관한 고객 비중은 7.3%에 달했다.

고객들은 1인당 평균 2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하고 사용했다. 고객 상당수는 계좌에 별명을 지정해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여행 자금 모으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적금/저축’, ‘경조사비용’, ‘식비/생활비’가 이었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통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매일 고객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금 이자 받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등장한 상품이다.

금리는 세전 연 2%이다.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이게 된다.

금융 범죄의 위험도 차단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통장 개설과 관리에 자유가 부여된 만큼, 타행에서 직접 입금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예방책을 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나눠모으기 통장이 100만 고객과 함께 출시 100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눠모으기를 이용할 수 있듯, 고객들의 편의를 한층 강화하며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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