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연금개혁 영수회담 사실상 거절..민주당 “무척 안타까워”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24 15:22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양자회담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절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준호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홍 수석은 국회에서 마무리되기 전 대통령이 여야와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홍 수석은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논의 과정에 지금은 함께 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천 실장은 "대통령실이 사실상 영수회담을 거절한 데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결단하신다면 21대 국회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