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고점 인식에..거주자 외화예금 4개월째 줄어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24 14:08 의견 0
올해 4월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3월 말보다 36억6000만달러 줄어든 9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림은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표. (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넉 달째 감소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13억5000만달러로 3월 말보다 36억6000만달러 적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는 743억3000만달러로 32억6000만달러 줄었다. 유료화는 48억2000만달러로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도 1억1000만달러 줄어 9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에 따라 기업예금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유료화예금은 일부 외국계 기업의 배당 실시 등으로 엔화예금은 엔화약세에 따른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예금 잔액은 765억1000만달러로 35억4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48억4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15억4000만달러로 23억4000만달러 줄었다. 외은지점(외국은행 국내지점)은 98억1000만달러로 1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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