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뛰고 전세가율 고공행진..지방 수요자 분양시장으로 선회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4 13:28 의견 0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 중위가격이 올해 4월 기준 1385만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아너스 웰가 진주. (자료=부동산114)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전국 전세 중위가격이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율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청약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 중위가격은 올해 4월 기준 1385만원으로 지난해 7월(1118만원)이후 보합세 없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과 더불어 아파트 전세가율도 올들어 오름세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4.6%로 1월(54.4%)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북의 전세가율은 75.5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과 경기, 부산, 세종, 제주를 제외한 지방 대부분의 지역들은 60%가 넘는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3법 시행 4년이 지나가는 시점에 억눌렸던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며 “특히 고전세가율이 지속되고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전세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선회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1~4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총 총 청약자는 10만81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2022명)과 비교해 74.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지방 청약자는 6만146명에서 11만4,408명으로 90.2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방 분양시장으로 청약자들이 쏠리면서 지방의 유망 분양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TS개발(시행)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은 흥한주택종합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경남 진주시에 자리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복합개발(MXD) 방식으로 조성된다. 최고 39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보 거리에 정촌초, 개양중 등이 있고 사대부중, 사대부고 등까지 이동이 쉽다. 경상대와 연암공대, 진주교육대 등이 인근에 자리했다.

두산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대단지로 공급되는 이곳은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있다.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는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뤄졌다.

대구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인프라가 뛰어난 황금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대(오피스텔 제외) 발코니확장이 적용됐다. 주거형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 세대에 풀 빌트인 가전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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