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최근 G2 경제 상황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림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올해 국내 수출이 미국과 중국 G2의 경제 호조에 편승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최근 G2 경제 상황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과 중국은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G2 경제가 재정과 산업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 중심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노동수요 우위 속 정부 재정지원이 더해져 양호한 수준의 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정책 관련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 진행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교역 마찰 등으로 수출 여건 개선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민간 소비 회복과 첨단산업 투자는 정책지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G2 경제의 내수 위주 성장 흐름은 단기적 시계에서 국내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가 국내 자본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도 반도체와 자동체 등 국내 주력 상품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 분절화가 심해지고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내 수출이 점차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코로나19 발발 이후 급증한 재정 적자와 누적된 정부 부채를 G2의 잠재적 성장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한국정경신문 하재인 기자 hajaeinn@naver.com 하재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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