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반도체 경기 호재 기대..“반도체 수출 국내 경제 성장 견인할 것”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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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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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한국은행이 반도체 경기에 따른 호재를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챗GPT 3.5 개발로 촉발된 인공지능(AI) 붐이 계기다.
이에 더해 이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수요의 경우 AI 서버에서 일반서버,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AI 서버 부문은 AI 붐에 대응하기 위한 거대 정보통신 기업(빅테크)의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빅테크 간 AI 경쟁이 심화해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서버는 기존 설비 노후화와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는 AI 기능 도입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품 생산 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다른 메모리보다 수율이 낮은 수준인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점유율 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국내 경제의 성장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건설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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