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 '실버 버튼' 받는다..구독자 10만명 돌파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23 14:06 의견 0
유튜브 채널 구독자 추이. (자료=KBS교향악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 공식 유튜브 채널이 '실버 버튼'을 받는 기준이 되는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실버 버튼'은 유튜브 본사가 구독자 수 10만명을 달성한 유튜브 채널에 별도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인증패이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구독자 수 10만7000여명, 누적 조회수는 2780만뷰를 기록중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단체 중 최초이자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KBS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공연 홍보효과와 관심도 증대를 목적으로 2022년 4월부터 유튜브 채널 리뉴얼을 통해 대중을 사로잡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클래식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체 최초로 숏폼 전용 콘텐츠를 기획해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무대뒤의 에피소드를 업로드해 2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고, 중요한 공연중 팀파니 악기가 찢어지는 급박한 상황에 대처하는 실황을 콘텐츠로 제작 업로드해 480만회 조회수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교향악단 국내 1위 유튜브 채널로 급성장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2022년 2월 4000명이던 구독자수는 1년만에 3만명이 넘게 증가했고, 2년만에 8만명을 돌파한 뒤 2024년 5월 드디어 1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

KBS교향악단은 유튜브를 통한 디지털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공연 홍보와 티켓 구매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던 '궁예-레퀴엠' 영상은 단 30초에 불과한 공연 홍보영상이었지만 인기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오르고, 조회수 97만회를 기록하며 해당 공연의 티켓 매진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클래식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유입돼 클래식의 흥미를 이끌고 있고, 채널 구독자 연령을 살펴본 결과 만 18세~34세가 채널 구독자의 55.7%를 차지하며 관객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등 관객층에도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KBS교향악단 주요 관객 연령대는 평균 5~60대였다.

KBS교향악단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을 담당하는 서영재 PD는 "실제 유튜브 채널 전체를 봐도 구독자 수가 10만이 넘는 채널이 많지 않은데, 국내 오케스트라 단체에서는 최초이자 압도적 1위 채널을 만들어가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게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한 새로운 기획과 다양한 시도로 젊은 클래식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유입시키고, 장르에 대한 인식과 진입장벽을 낮춰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정기적인 콘텐츠로 '정기연주회 실황영상'과 '악보가 있는 디지털K홀', '클래식 최고의 플레이', 'Nice To Matthew!' 등과 비정기 및 시즌 콘텐츠로 '다큐 심포니', 'Back Stage', 기타 프로젝트성 콘텐츠를 방송교향악단만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해 매월 10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년간 100여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꾸준함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