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자료=이용득 의원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인 이용득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용득 의원은 18일 블로그 글을 통해 "저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불출마 소견을 전했다.
이용득 의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의 노동계 인사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상임고문, 전국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고 전하며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덧붙여 현 정부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그는 "우리 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 노동자를 위한 정치는 없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용득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지만 저의 뒤를 이어갈 후배님들은 정치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초선 의원이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