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5층 2개동 GBC조감도 공개..고용유발 122만명 추산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5.20 14:13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새롭게 조성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자료=현대차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새롭게 조성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GBC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GBC라는 명칭을 유지하되 그 뜻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복합단지 성격이 강조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타워를 55층 2개 동으로 나눠 짓는 것으로 설계했다.

GBC는 높이 242m의 55층 타워 2개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된다.

주 업무시설인 타워동 2개 건물은 단지 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한다. 단지 중심에는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도심숲이 자리한다.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 저층부는 도심숲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건물 인프라와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짓는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도 도입한다.

또 타워 2개동의 상층부에는 GBC 방문객들이 한강, 잠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행정학회가 당초 계획안을 기준으로 추산한 GBC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효과는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122만명, 세수 증가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가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GBC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의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했다.

또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의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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